벌은 보라색을 좋아한다. 그래서 꿀벌을 불러들이는 보라색 꽃은 군생을 이루지 않고 각각 떨어져서 피는 경우가 많다.
벌은 식물에 있어 최고의 파트너다. 유능한 일꾼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여왕벌을 중심으로 가족끼리 산다. 그래서 가족을 위해 꽃에서 꿀을 모은다. 이런 별들의 행동은 식물에 많은 꽃가루을 운반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머리가 좋은 벌은 같은 종류의 꿀을 식별해 꽃가루을 운반한다. 또한 비교적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각각 떨어져서 핀 꽃에도 제대로 꽃가루를 나른다.
다양한 꽃들이 벌을 불러들이기 위해 풍부한 꿀로 벌을 유인한다. 그렇지만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꿀을 많이 준비하면 다른 곤충도 모여든다는 점이다. 모처럼 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꿀을 다른 곤충들에게 빼앗겨 버린다면 아까울 것이다.
보라색 꽃은 어떻게 벌들에게만 꿀을 줄 수 있을까?
식물은 이 문제도 제대로 해결하고 있다. 보라색 꽃은 벌만 꽃가루를 옮길 수 있도록, 곤충의 능력을 시험한다. 보라색 꽃은 복잡하다. 얇고 긴 구조이며, 기본적으로 꽃 속 깊숙한 곳에 꿀을 숨기고 있다. 그리고 꽃잎에는 꿀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밀표라는 사인이 있다. 이 사인을 이해하는 좋은 머리와 좁은 장소에 숨어든 뒤 뒷걸음으로 나오는 능력이 있는 곤충만이 꿀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테스트를 완료하여 꿀에 도달한 벌은 같은 구조로 꿀을 빨아들일 수 있는 꽃에 가기를 원한다. 그래서 같은 종류의 꽃을 골라 날아간다. 벌도 자선사업을 하는게 아니라서, 식물을 위해 같은 종류의 꽃으로 꽃가루를 옮기지는 않는다.
모든 생물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 그러나 그런 이기적인 행동도 인간이 봤을 때는 서로 돕고 이득이 되는 관계로 이해한다. 자연계의 구조는 이처럼 짝을 잘 이루고 있다.